동남아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비슷한것 같다. 따사로운 햇살과 따뜻한(?) 날씨, 맑은 하늘, 착한 물가, 현지인들의 밝은 미소, 맛있는 음식, 거기에 한국 사람들이 로망으로 가지고 있는 푸르디 푸른 에메랄듯빛 바다이다.
하지만, 막상 바다에 가보면 이런 색깔의 바다는 보기 어렵다. 대부분 거무튀튀한 아래와 같은 색깔들이었다. 내가 가본 동남아 해변, 태국 쪽 해변(파타야, 푸켓 등), 필리핀(세부), 인도네시아(발리, 빈탄), 싱가폴(센토사 등), 모두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닌 그냥 바다였다. 뭐 동해나 남해하고 비슷하지 않은가?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사이판 바다 색깔은 정말 푸르렀던 것 같다.
(사이판=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지만, 올여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굶주림을 보상받기라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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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에메랄드빛이 아니면 어떤가, 동남아시아에 가면 바다에 몸도 좀 담그고, 파도소리도 듣고, 비치 옆 카페에서 칵테일도 한잔 마시고 그러고 싶잖아?
호치민 인근 해변도시
안타깝게도 호치민시는 해변도시는 아니다. 사이공강이라는 큰 강을 끼고 있다. 물론 한강 정도의 사이즈는 아니다.
붕따우(Vung Tau)
호치민에서 가까운 해변도시는 붕따우(Vung Tau)다. 판티엣이라는 리조트 도시도 있는데, 호치민에서 차로 4시간 걸린다. 판티엣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다.
해변 리조트와 역사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로, 베트남의 현지 휴양지로 매우 인기가 있다. 해변과 역사적인 명소를 즐기는 동시에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 중 하나이다.
붕따우(Vung Tau) 도시개요
- 인구: Vung Tau는 2020년 기준으로 약 35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 면적: Vung Tau는 약 140.3km²(약 54제곱마일)의 면적을 갖고 있으며, 도시 내에는 해안 지역과 도심 지역이 함께 존재한다.
- 특징: Vung Tau는 아름다운 해변과 해안선이 특징인 도시로, 해변에서 수영, 서핑,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인기 있다. 또한 크리스토퍼 미첼 기념탑과 같은 역사적인 명소도 많이 있어 역사와 문화적인 풍부함을 제공한다.
붕따우 교통편
붕따우로 가는 교통편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차를 타고 가는 것, 또 하나는 배(페리)를 타고 가는 것이다.
차로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배로 가도 시간이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배를 이용했다. 배 요금은 왕복 4만원 정도 한다. 호치민 1군 시내 중심부에서 가까운 곳에 페리 터미널이 있다.
★★★★☆ · Ferry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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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타고 가면 사이공강을 거쳐서 바다로 나간다. 구경도 좀 하고 폰도 좀 들여다 보고 하다 보면 붕따우에 도착한다. 배에서 셀룰라 네트워크도 잡힌다. 중간에 3G 잡히는 경우도 있지만..
붕따우 먹을거리
호치민에서 10시에 출발해서 붕따우 터미널에 도착하면 점심 때가 된다. 붕따우가 당연히 해산물이 유명한다. 제대로 된 해산물 식당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 움직이는 내가 가기는 어려워서 혼밥 가능한 식당을 찾았다.
내가 간 식당 Co Ba Vung Tau라는 식당이었다.
★★★★☆ · Vietnamese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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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h Khot, Banh Xeo 등을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 그리고 Banh Thit Nuong과 같은 국수를 곁들인다. 양이 상당히 많아서 둘이서 요리 하나씩 시키면 다 먹기 버겁다. 가격은.. 요리 하나당 4~5천원 한다고 보면 된다.
★★★★☆ · Seafood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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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food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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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바닷가에 면해 있어서 뷰는 좋을 것 같다. 음식맛이야 뭐... 그런 해산물 재료로는 그냥 데쳐서 소스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붕따우 예수상
붕따우의 가장 유명한 명물은 해변에 있는 예수상이다. 사진을 그럴싸하게 찍으면 여기가 브라질 리우인가 하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예수상 있는 곳까지 올라가려면 811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한국에서 무산소 등정으로 4천개 정도의 계단은 우습게(?) 올라가던 나에게 계단 800개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예수상 머리 위로도 올라갈 수 있다. 사람들이 보인다.
드디어 811번째 계단에 도착한다.
예수상 몸 안에 있는 계단으로 예수상 어깨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예수상 위에서 뷰는 아래와 같다.
예수상 구경 마치고 바닷가에 면한 카페에 가서 칵테일 한잔 마신다.
★★★★☆ · Seafood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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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이정도의 평범한 비치 카페이다.
모히또 가면 몰디브 한잔 해야 하듯이 붕따우 해변에 왔는데 이 정도 칵테일은 한잔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한잔에 무려 9천원이다.
배로 호치민에 돌아오는 길에 일몰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미세먼지로 시야가 매우 탁하고, 산과 빌딩 숲에 가려서 제대로 된 일몰을 보기가 어려운데, 여기는 산이 없고 높은 건물도 별로 없으며, 시야가 탁 트여서 일몰이 제대로 보인다.
아래는 배에서 찍은 일몰 사진이다.
해가 넘어간다.
호치민에 돌아오면 저녁이다. 멀리 Landmark81 빌딩과 Vinhomes Central Park 아파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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