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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라이프

베트남 쇼핑을 알아보자

by 호사남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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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연중 최대의 쇼핑 시즌이라는 블랙 프라이데이였다. 베트남 사람들은 워낙 무슨 "날"(Special Day)을 좋아하고 이에 맞춰서 이벤트 같은 것을 준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스토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세일을 했다.

 

한국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코리안 세일 페스타(코세페)라고 특별한 할인 시즌을 운영하는데 막상 쇼핑을 하려고 보면 별 게 없듯이 베트남에서도 세일을 한다고 해서 특별하게 싼 것은 많지 않았다.

 


베트남의 유니클로, 다이소

 

한국에 있는 스토어들 중 베트남에도 있는 것이 이제는 상당히 많다.

유니클로도 베트남에 들어와 있는데, 주요 쇼핑몰 가장 좋은 자리에 엄청 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호치민에서는 일년 내내 겨울옷 입을 일이 없는데, 지금은 겨울옷을 상당히 많이 판다는 것이다. 하노이 쪽은 12~1월에 온도가 10~25도 정도 사이이기 때문에 평소 오토바이를 타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게 되는 베트남 사람들은 바람막이 같은 옷을 입는데, 호치민 쪽은 가장 선선한 12-1월에도 온도는 23~33도 정도이기 때문에 겨울옷 입을 일은 없다. 하지만 유니클로 매장의 절반 정도는 패팅, 플리스, 니트와 같은 겨울옷이다.

 

쇼핑몰 가장 좋은 위치에 1~2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유니클로

 

보기만 해도 더워 보이는 겨울옷들

 

호치민에서 이런 패딩 입을 일 없는데...

 

호치민 유니클로매장의 플리스들

 

너도 나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중

 

요즘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일본 같은 겨울에 추운 나라로 여행을 많이 가는데 그럴 때 겨울옷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유니클로 가격은 한국과 거의 유사하다. 에어리즘 드로즈가 249천동, 한국돈으로 약 14천원이니 한국과 별 차이 없다고 보면 된다.

 

249천동(약 14천원)하는 에어리즘 드로즈. 한국과 물건은 동일하다

 


베트남의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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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테일 업계의 포식자가 예전에 마트였다가 요즘은 쿠팡이나 네이버로 넘어갔다고 한다. 리테일 업계, 특히, 공산품 취급하는 골목상권들(Not 신선식품) 입장에서 두려운 존재 중 하나는 다이소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문방구로 가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다이소로 가는 것 같다. 여러가지 재밌는 상품들이 많다.

공산품류의 생필품 시장에서 다이소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혹자는 다이소 제품들이 싼게 비지떡이라고 폄하하는데, 품질은 떨어질 수 있어도 다이소의 가격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은 공산품이 비싸고 품질도 매우 안 좋다. 한국 다이소 가서 1~2천원이면 살 수 있는 물건들이 여기는 마트에서 3천원(5~6만동) 이상 한다. 품질도 더 안 좋다.

 

그래서, 공산품 구매를 위해서 다이소를 찾아 보았다. 베트남에도 다이소 있었다. 그것도 호치민에서 유명하다는 쇼핑몰 안에. 그런데 이 다이소들이 일본 다이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생필품 판매점이 아니라 캐릭터 상품 스토어에 더 가깝다. 물건값이 보통 한국의 2~3배 정도 된다. 한국의 다이소 같이 가성비 좋은 상품도 적도 상품 구색도 떨어진다.

 

 
베트남 쇼핑몰에 있는 다이소들

 


베트남의 락앤락

 

베트남 쇼핑몰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매장 중 하나가 락앤락(Lock&Lock)이다. 맞다. 밀폐용기 전문업체 Lock&Lock!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229337?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229337?sid=101

 

여기서 락앤락은 소형가전 & 생활용품 업체로, 프리미엄 업체이다. 밥솥, 에어프라이어, 선풍기, 정수기 등 가전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밀폐용기로 조단위 기업가치를 이룬게 아니었다.

 

 

하지만, 인수한 사모펀드는 아직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듯 하다. 물론 그들을 걱정하는 건 아니다. 원래 돈 있는 녀석들보다, 나 자신을 걱정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737060?sid=101

'밀폐용기 황제' 락앤락의 초라한 성적표, 5년째 체질개선中

[2017년 사모펀드 어피니티 인수후 경영실적 개선미흡, 주가도 5년전보다 떨어져] 주방용품 기업 락앤락이 5년째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지만 성적표는 초라한 수준이다.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

n.news.naver.com

 


베트남의 e-Commerce

 

베트남의 온라인 쇼핑은 두 업체가 유명하다. Shopee와 Lazada.

모두 베트남 로컬 업체는 아니고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의 e-Commerce 시장을 장악한 업체이다. 모 대학 MIS 수업에서 Case study 주제로 다룰 정도로 동남아에서는 알아주는 업체들이다.

 

 
 

 

한국의 쿠팡, 11번가와 같은 e-Commerce 업체와 비교해서 아쉬운 점은 배송이다. 여기는 e-Commerce 업체가 배송을 직접 하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배송이 오토바이로 이루어진다. 배송건 당 배송비가 붙는데 오토바이 배송이다 보니 좀 무겁고 부피가 나가는 물품에 대해서는 배송비가 많이 올라간다. 그리고, 한국처럼 배송업체가 어느날 몇시 쯤 배송할지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쇼핑몰의 배송현황을 봐도 알기 어렵다. 누군가 물건을 받아줘야 하는데, 받을 사람이 집에 없으면 작은 물품인 경우 아파트 메일 박스에 넣어 주지만, 큰 물건의 경우에는 다시 가지고 가서 주문을 취소해 버린다. 한국처럼 아파트 문앞에 놔두기 절대 이런 거 안된다.

 

쇼핑시즌의 시작은 블랙프라이데이, 끝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다. 여기는 한국보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훨씬 일찍 훨씬 더 화려하게 설치하는 것 같다. 하여간, 꾸미고, 놀고 하는데 진심인 나라이다.

 

 
Landmark81 쇼핑몰 앞의 트리

 

사이공센터 쇼핑몰은 Under the Sea 컨셉으로 장식했다. 애들로 미어터진다.

아파트 1개동 로비도 이 정도는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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