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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라이프

베트남 호치민의 빈홈 센트럴파크(Vinhomes Central Park)를 알아보자

by 호사남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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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호텔을 주로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에어비앤비 덕분에 아파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매우 늘었다. 아파트를 빌리면 여러 사람이, 특히 가족들끼리 같은 숙소에 묵을 수 있고 식사도 직접 해 먹을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

호치민에서 아파트를 빌리는 경우 가장 많이 빌리는 아파트가 빈홈 센트럴파크일 것이다. 에어비앤비 지도를 보면 빈홈 센트럴파크에서 굉장히 많은 아파트들이 조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빈홈센트럴파크에는 한국사람들도 많이 살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단기 스테이한다. 호치민에서 에어비앤비하면 제일 많이 묵는 곳이 빈홈센트럴파크이다.
 

빈홈센트럴파크 아파트 한 동에 여러 개의 에어비앤비 아파트가 검색된다

 
 
호사남도 빈홈 센트럴파크에 거주하고 있다.


챗GPT의 빈홈 센트럴파크 설명

 
챗GPT가 제공하는 빈홈 센트럴파크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빈홈 센트럴파크(Vinhomes Central Park)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랜드마크 81(Landmark 81)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단지입니다. 다음은 빈홈 센트럴파크에 대한 주요 정보입니다:

1. 위치: 
   - 빈홈 센트럴파크는 호치민시의 빈타인군(Binh Thanh Distric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이공 강(Saigon River)을 따라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강변 전망을 자랑합니다.

2. 구성: 
   - 랜드마크 81(Landmark 81): 81층짜리 고층 빌딩으로, 주거 공간, 호텔, 오피스, 상업 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주거 단지: 고급 아파트, 빌라,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옵션을 제공합니다.
   - 쇼핑몰: 다양한 브랜드와 레스토랑을 갖춘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 공원: 대규모 중앙 공원이 있어 산책, 운동,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편의시설:
   - 빈홈 센트럴파크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테니스 코트, 어린이 놀이터, 바비큐 구역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또한 단지 내에 병원, 학교, 쇼핑몰, 슈퍼마켓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4. 접근성:
   - 빈홈 센트럴파크는 호치민시의 주요 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지하철(Metro) 1호선과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합니다.
   - 또한 사이공 강을 따라 위치해 있어 수상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개발사:
   - 빈홈 센트럴파크는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 개발 회사인 빈그룹(Vingroup)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빈그룹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 회사 중 하나로, 다양한 고급 주거 단지를 개발해왔습니다.

빈홈 센트럴파크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주거지로, 호치민시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 단지 중 하나입니다.
 
 


팩트체크

 
팩트체크를 해 보자. 
빈홈 센트럴파크의 아파트는 약 1만세대에 이르는 대단지이다. 내가 묵고 있는 아파트는 높이가 47층인데 한 층에 14세대가 산다. 2층부터 아파트가 있으니 아파트 한동이 644세대이다. 빈홈센트럴파크 한 동이 서울에 있는 웬만한 중소형 아파트 단지만한 규모라고 보면 된다. 그런 아파트가 17개동이 있다. 그러니 1만세대가 거뜬히 나온다.
 

분양할 때 빈홈센트럴파크 도면

 
그런데 이 아파트 용적률이 어마어마하다. 부산 아파트가 서울보다 용적률이 훨씬 높다고 하는데 (부산 고층 아파트 보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빈홈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더한 것 같다. 고층 아파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커튼을 열고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 건너편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과 베란다에서 소리 지르지 않고 대화를 나누고 건배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붙어 있다. 무척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왜냐하면 커튼을 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날씨가 더운 호치민에서 커튼을 열면 직사광선이 들어서 방이 매우 더워질 수 있다. 그리고 전망이 좋으면 커튼을 열고 전망을 보고 싶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망이 영 별로이다. 빈홈센트럴파크에서 전망이 좋은 집은 많지 않은 것 같다.
 

47층짜리 아파트들이 이 정도로 인접해 있다

 

다른 쪽 마찬가지이다.

 

팩트: 빈홈센트럴파크 아파트들 중 상당수는 다른 동들과 인접해 있고 강변 전망을 가진 아파트는 많지 않다.

빈홈센트럴파크의 인테리어는 집주인에 따라 다른데 전반적으로 그렇게 고급스러운 편은 아니다. 그냥 살기 불편한 것 없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있을 것은 다 있다. 그런데 좋은 것들은 아니다. 대부분의 임대 아파트들이 fully furnished 조건으로 임대한다.


빈홈센트럴파크는 고급 주거단지이다?


틀린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완전히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빈홈센트럴파크는 호치민의 중산층이 감당하기에 비싼 아파트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국민평형대(30평대, 85스퀘어미터 이하)에 해당하는 80스퀘어미터 규모의 빈홈센트럴파크 매매가가 한화 4억원 정도 된다고 들었다.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이 4천불(22년 기준) 정도인데 대략 우리나라 국민 소득의 8분의 1 정도 되니, 빈홈 센트럴파크는 32억원 짜리 아파트인 셈이다. 그러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나 원베일리, 압구정 현대 등보다는 싼 거고 대치동 좀 비싼 아파트(래미안대치팰리스)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비싼 아파트 맞네.
 
하지만 호치민에서는 계속 아파트 개발을 하고 있다. 새로 생기는 단지들이 훨씬 럭셔리하게 지어져서 분양되고 있기 때문에 호치민에서 최소 럭셔리 아파트의 이미지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거고(이미 최고 럭셔리는 아니다), 사람들 많이 사는 괜찮은 대단지 정도의 위상을 유지할 것 같다. 서울에서처럼 재건축 이슈로 빈홈센트럴파크 가격이 급등할 일은 당분간 없고(입주한지 아직 10년도 안되었다) 재건축이 이슈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지지분이 작아서 쉽지 않을 것이다.
 


빈홈센트럴파크는 편의시설이 좋다?

 
편의시설로 따지면 호치민에서도 손에 꼽게 잘 되어 있다. 대형 마트와 식당가가 있는 쇼핑몰이 단지 한가운데에 있고, 아파트 각 동의 1층에는 상가들이 있다.
 

Winmart라는 대형(?) 마트가 랜드마크81 쇼핑몰 지하에 있다

 

랜드마크81 지하에는 아이스링크도 있다

 

랜드마크81 쇼핑몰 지하 식당가 하이디라오는 주말에 손님들로 인산인해이다

 
 
호치민에서 손꼽는 종합병원과 학교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치민에서 가장 좋은 센트럴파크가 단지 옆에 있다. 센트럴파크는 베트남에서 보기 드물게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주말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여유롭게 쉬다가 간다. 주말에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다.
 

빈홈센트럴파크에서 본 랜드마크81과 아파트들

 

호수(?)도 있다

 
 
 
게다가 센트럴파크에는 연습용 그린이 있다. 그린 관리가 잘 안되어서 퍼팅 연습 할 정도는 아닌데 칩샷, 벙커샷 연습은 가능하다.
 

칩샷 연습은 할 만하다

 
단지 안에서 생활하면 단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불편한 점이 거의 없다. 

단지 바깥은 완전히 로컬 동네로 빈홈센트럴파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물가도 정말 싸다. 예를 들어 손톱/발톱 관리 각 4만동(2천원), 면도 3만동(1.5천원), 발마사지 10만동(5천원)이면 된다. 하지만 단지 바깥을 나가기가 쉽지 않다. 주변 길이 대로들인데 모두 횡단보도 등이 시원치 않고 오토바이들이 신경쓰지 않고 달리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나갈 엄두를 내기 어렵다.
 


빈홈센트럴파크는 교통이 편리하다?

 
빈홈센트럴파크에서 시내까지 나가려면 차로도 15분에서 20분은 걸린다. 먼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깝지는 않다.
빈홈센트럴파크 사람들 대부분 자가용이나 그랩을 이용한다. 오전 출근시간에는 택시나 그랩 잡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빈홈센트럴파크에는 시내(Vincom Dong Khoi)까지 나갈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VinBus)가 있다.
 
주변에 여러 방향으로 시내버스가 상당히 많이 다니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상당히 걸어야 한다. 나의 빠른 걸음으로도 15분 가량이 걸린다. 내 아파트는 그나마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편인데 좀 먼 동에서는 단지 밖으로 나가는데만 10분이 더 걸린다.
 
단지 주변에는 호치민의 첫 전철(1호선)이 운행하게 될 역사가 있다. 호치민 전철은 아직 운행하지 않고 시운전 중이다. 공사는 작년에 벌써 끝났다. 올해 중에는 운행을 시작할 거라 했는데 그것도 계속 미뤄지는 것 같다.빈홈센트럴파크에서 전철 역사까지 직선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길이 안 좋아서 가려면 도보 10분 이상 걸릴 것이다. 빈홈센트럴파크 사람들이 전철을 많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호치민 전철의 역사


호치민 전철 시운전 중이다



호치민 수상버스는 빈홈센트럴파크로 운행하지 않고 빈홈센트럴파크 맞은편의 District 2 쪽으로 운행한다. 선착장에서 빈홈센트럴파크 오려면 차로 10분은 걸린다.
 

District 2 Waterbus 선착장에서 본 빈홈센트럴파크




 
빈홈센트럴파크를 종합적으로 리뷰하면 다음과 같다.
장점: 편의시설, 공원
단점: 다닥다닥 붙어 있음, 한국사람 많음, 주변 지역 탐방 어려움 (약간의 Island 느낌)
So So: 교통,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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